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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도서관에 대한 짧은 생각
마을 도서관에 대한 짧은 생각

  홍동에 마을도서관을 만들려고 마을 어른들이 열심히 준비중이시다. 도시읍내가 아니라 시골동네에 마을사람들이 힘을 모아 도서관을 세우는 일은 정말 멋지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에는 생태건축으로 유명하다는 분이 오셔서 설계안을 보여주는 공청회도 있었다. 멋진 건물과 주변시설을 설계해오셨다. 근데 비용이 제법 드는 것이 단점이란다. 액수를 들어보니 마을도서관을 만들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이 생각하는 돈보다 훨씬 큰 돈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지금 가지고 있는 예산보다 더 돈을 많이 들여서 큼지막한 도서관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농촌마을에 한가운데에 세련되고 큰 건물이 들어서면 좀 쌩뚱맞을 것도 같다. 그냥 내 생각엔 지금있는 느티나무 헌책방에 사람과 책을 사랑하는 성실한 사서가 한 명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오며가며 들러서 흙묻은 장화를 신은 채로 책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책상과 의자를 몇 개 놓고, 따뜻한 난로와 차를 좀 마련해놓고, 시골살이에 필요한 헌책들을 좀 더 모아서 그렇게 마을도서관을 시작하면 좋겠다.
  사람이 좋아서, 프로그램이 좋아서, 책이 좋아서 느티나무 헌책방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많아지면 그 위에 있는 공터-원래 도서관을 지으려고 하는 그 터-에 적절한 규모로 터를 닦아놓고, 통나무집, 담틀집, 스트로베일하우스, 패시브하우스 같은 방식의 건물들을 하나하나 작게작게 지어나가면 어떨까? 요즘에는 그런 집 짓는 법을 가르쳐주는 학교들이 많다고 하는데, 학생들에게 재료와 실습지를 제공해주고 저렴하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도서관을 지어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도서관이라기보다는 책마을이 될텐데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어디일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내가 자리를 잡고 살아갈 작은 마을에 그런 모양의 책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없으면 만들고.



2008.11.13_농부와 인문, 생활글
Tag : 농촌, 마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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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11/18 15:07 x
제목 : 디지털시대 공공도서관은 새롭게 진화한다!!
디지털시대 공공도서관은 새롭게 진화한다!! 시각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 서비스 내놓은 계양도서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지난 12일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인 수험장.....more
Commented by kangjoseph at 2008/11/16 20:11  r x
그거진짜 괜찮네요. 조금씩조금씩 만들어져가는 책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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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한 사람은 다르네
공부한 사람은 다르네.

   학술제 에너지자립부분을 준비하면서 태양광에너지를 공부하던 중에 도통 못알아 먹겠는 내용이 있었다. 태양광전지 뒷면에 써있는 전기규격에 대한 것이었는데, 태양광전지에 뭐래도 연결해서 써먹어볼려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었다. 몇시간 동안 인터넷 뒤지고, 겨우 찾은 매뉴얼 살펴가며 간신히 공부하고 있는데 봐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가깝게 지내는 친구한테-그 친구는 요즘 태양광전지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메일 보내놓고,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어려운 내용을 쉽게쉽게 설명해 준다. 그렇다고 친구의 설명을 다 알아먹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태양광전지를 써먹는데 필요한 실마리를 잘 배웠다. 역시 공부한 사람은 다르구나.


2008.11.13_농부와 인문, 생활글
Tag :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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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고들빼기꽃
왕고들빼기꽃

홍동천 식물상 조사를 하다가 만난 왕고들빼기꽃. 참 예쁘구나.


Tag : , 왕고들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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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기] 소농, 누가 지구를 지켜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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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 누가 지구를 지켜왔는가? _쓰노 유킨도

내용요약 more..


    저자가 파악하고 비판한 당시 일본의 농업과 사회의 흐름을 오늘날 내 주변에서 발견하는 일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가 책을 펴낸 1991년이나 지금 2008년이나, 일본이나 여기 한국이나 별 다를 것 없이 여전히 자본주의 틀 속에서 농장의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고, 농민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이제는 석유와 화학이 없이는 아예 농사짓기가 불가능한 세대가 되어버렸다.

   저자가 1장부터 3장까지 밝힌 농업 규모화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 풍토를 살리며 지구를 지켜온 소농의 역할과 전망, 농경의 변천사와 그 계기에 분석에 대해 내가 이해한 수준에서 전적으로 동의한다. 때문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로 '소농'이야말로 농업뿐만 아니라 지구를 지키는 일에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하지만 4장 소농의 의의를 탐색하는 내용 중에 '농의 미의식'에 대한 부분이나 '인간의 정념'에 대한 부분은 쉽게 이해가 안가고, 수긍이 잘 안가는 부분이라 좀 더 오래두고 살펴봐야겠다. 단지 4장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싶거나 수긍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근거로 또 어떤 소농의 모습으로 그 삶을 계속해 나가야 하는지 온전히 밝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내 자신과 아이들과 주변의 이웃들에게 소농의 삶이야말로 인간 본연의 삶의 모습이라는 것을 말로, 삶으로 증명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쓰노유킨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내가 소망하는 농부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풍토를 알고 자연을 닮은 방식으로 풍토를 바꾸어 낼 수 있는 농부, 작물의 성질을 알고 자연을 닮은 방식으로 작물을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는 농부, 힘닿는 만큼의 적절한 규모에서 내 손으로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농부, 그래서 바라고 애쓰고 수고하는 일이 주위의 이웃들에게 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되는 농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Tag : 생태농업, 소농, 쓰노 유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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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허니즈맘 at 2008/09/16 13:47  r x
문철형제, 추석 잘 지냈어요? 수영이 블러그는 휴면 중이던데 여름이랑 모두 건강히 잘 지내는 거죠? 어머님도 안녕하시고요? ^^ 우리들도 가교식구들도 다 건강해요.
소농 ... 문철형제같은 꿈을 갖은 젊은이들이 소농의 힘과 그 삶의 가치를 제대로 빚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라 믿어요. "꽃과 꿀벌" 처럼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드러내는 삶이 그 성실한 수고로 정직함으로 복의 근원이 될 것을 소망해요. 인간사가 물질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해지는(?) 안정지점을 통과하는 과정이 20년 상간을 두고 전철을 밟는 것을 선명히 보여 줄 때 나는 마치 외계인인 듯 그 흐름에 무관한 고상한 무엇인 듯 한숨을 떨어뜨리곤 하지요. 일본, 우리, 그리고 중국의 국가발전 그 소모적이고 탐욕적인... 선행된 대안은 극한계점에 갈 때까지는 꾸겨놓는 메뉴얼처럼 치부하는 기름기 가득한 자기기만... 아~ 교만한 내 자아도취류 말들이 쏟아지는군요. 그래서, 나는 waterclimber처럼 살기로 작정한 문철형제가 고맙고 그 삶의 수고와 정직을 존경해요. 내게 그 은헤를 나눠줘서 늘 힘이 되어요.
늘 배우고 꿈꾸는 겸허함과 용기 잃지 마세요. 아자! ^^

Commented by Joshua at 2008/09/19 19:42  r x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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